유럽국가들 소득·생산성 세계 상위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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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노동시간이 적고 파업이 잦지만 서유럽은 전세계 어느 지역보다 삶의 질과 소득, 그리고 생산성이 높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최근 세계 1백73개국의 평균수명.교육수준.구매력 기준 국민소득 등을 바탕으로 국가별 인간개발지수(HDI)를 산정한 '2002 인간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서유럽 국가들이 대거 상위권에 올랐다.

노르웨이(1위).스웨덴(2위).벨기에(4위).네덜란드(8위).핀란드(10위).스위스(11위).프랑스(12위).영국(13위).덴마크(14위).오스트리아(15위) 등 서유럽에서 14개 국가가 20위권에 들었다. 한국은 27위다.

HDI는 유엔이 각국의 교육수준.국민소득.평균수명 등 주요 통계를 활용해 인간개발 성취의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삶의 질을 평가하는 척도다.

소득도 높다. 2002 국제통계연감에 따르면 서유럽 국가들은 1인당 GDP 상위국에 대거 올랐다. 룩셈부르크는 4만2천9백86달러로 세계 1위고 노르웨이(36,475달러).스위스(34,463).덴마크(30,264)는 3만달러를 넘겨 10위권에 들었다.

이밖에 오스트리아.벨기에.핀란드.프랑스.독일.아이슬란드.아일랜드.네덜란드.스웨덴.영국이 모두 2만달러를 넘겼다. 일을 적게 해도 노동자의 생산성은 높다는 얘기다. 믿는 구석이 있어 맘껏 파업을 벌이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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