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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부상도 치료 못하면서 나라 지키라 할 수 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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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발생한 목함지뢰 도발로 중상을 입은 하재헌 하사가 즉시 후송된 국군수도병원이 아닌 민간 병원에 입원한 이유를 들어보면 황당하기 짝이 없다. 군 병원에 이를 제대로 치료할 전문 의료진이 부족해 민간 병원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이래서는 안 된다. 부상을 당해도 군에서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장병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 군 의료 수준을 높여야 한다. 군의 사기 유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