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300m부터 해발 1만m까지 극한의 공간에서 담금질된 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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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나침반은 물론 높이와 깊이, 방향의 정확한 측정이 가능한 센서가 부착되어 있는 프로마스터에코드라이브알티크론. [사진 갤러리어클락]

시티즌의 ‘프로마스터에코드라이브알티크론(Promaster Eco-Drive Altichron)’은 시간을 표시하는 시계에 나침반과 고도계, 수심계 등 첨단 기능이 하나로 집약된 시계다.

 이 시계 하나면 하늘과 바다, 산 정상과 밀림 속 등 지구 어디에서든 존재감이 빛난다. 일반적인 기능성을 더한 아웃도어 시계의 무난함은 찾아볼 수 없다. 여기에 컬러 감각과 디자인으로 패션시계처럼 멋진 모습으로 탄생했다.

 프로마스터에코드라이브알티크론은 시티즌에서 1989년 최초로 선보인 ‘알티크론(ALTICHRON)’에 업그레이드된 기술력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가미한 신작이다. 시티즌은 그동안 친환경적인 기능과 혁신적인 기술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프로마스터에코드라이브알티크론은 전자 나침반 기능은 물론 높이와 깊이, 방향의 정확한 측정이 가능한 정밀한 센서가 부착되어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최고 높이의 산보다도 높은 해발 1만m까지 측정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해저 300m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시계에 다양한 기능을 담아 묵직해 보이지만 착용감도 뛰어나다. 일반 시계 보다는 큰 직경인 51.5mm 다이얼 케이스 안에 여러 겹으로 이루어진 구조로 만들어졌다. 문자판과 핸즈(시곗바늘)의 조화로운 배열과 눈에 띄는 색상으로 뛰어난 가독성을 자랑한다. 단단하고 가벼운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진 케이스는 시계의 중량을 줄여 손목에 착용해도 부감감이 적다. 또 반사 방지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와 200m 방수 기능은 악천후 조건 속에서도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입체감이 느껴지는 문자판의 구조는 지상 1만m에서 내려다 본 제트기류와 지형을 형상화한 디자인이다. 다이내믹한 시곗바늘의 디자인은 하늘을 높이 오르는 비행기와 헬리콥터를 연상시킨다. 고도계를 작동시키면 옐로, 레드, 그린 컬러 핸즈가 차례로 10m, 100m, 1000m까지 측정하게 되며 레드 컬러 핸즈는 나침반 기능을 함께 한다.

 시티즌은 첨단 기술력을 적용해 시계를 만들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다. 1930년부터 시계 이름을 회사명으로 사용해 시계를 만들기 시작해 지금까지 2억9000만개의 손목시계와 무브먼트를 생산해 세계적인 시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세계 최초 투명 태양 전지 개발과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박형 시계인 스틸레토 시리즈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시티즌의 에코 드라이브는 빛을 에너지로 쓰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이 반영구적이며 환경오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친환경시계로 만들어졌다. 시티즌의 에코드라이브는 지난 1996년 일본 환경연합에서 부여하는 에코마크를 받기도 했다. 문의 02-6948-3274.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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