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사지업소 60대 주인 알몸으로 숨진 채 발견…"외상 흔적 없어"

중앙일보

입력

서울의 한 마사지업소에서 60대 업주가 알몸으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8일 오전 2시쯤 망우동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업주 A(61ㆍ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A씨는 알몸 상태였고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업소를 찾은 손님이 숨진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체내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의 정액도 검출됐다고 한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태 등으로 미뤄 A씨가 사망한 지 2~3일이 지나 발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사망시점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중랑경찰서 관계자는 “현재로선 A씨 몸에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의 외상 흔적은 없다”면서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업소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승기 기자 ch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