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전문 교육기관 개소┅식단부터 운동•명상까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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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를 대상으로 식단과 운동, 명상을 전문으로 교육하는 센터가 문을 열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준식)은 1일 암 전문 교육기관인 성 루까 교육센터를 개소했다.

국제성모병원은 지난해 2월 개원 후 전이암·재발암 등 암환자를 위한 가톨릭전이재발암병원을 운영해왔다. 양·한방 협진 기반의 통합의학과를 통해 보완대체적인 의학적 접근을 수행하고 있다.

성 루까 교육센터는 암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암 환자와 보호자에게 정확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한다. 국내 유일의 암 전문 교육기관으로 암 치료의 핵심인 식(食), 신(身), 심(心)을 교육하고 훈련할 계획이다.

병원 내 인프라도 확충됐다. 400여 평에 달하는 대단위 식물공장에서는 환자에게 영양이 풍부하고 신선한 채소를 공급한다.

각 분야별 전문 의료인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이론 특강과 상담으로 암 예방과 치료의노하우를 정확하고 전문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성 루까 교육센터는 식이요법(이종두 전이재발암병원장), 면역(김혜정 통합의학과 교수), 자율신경조절과 명상(선우윤영 통합의학과 교수) 총 3개 분야로 구성돼있다.

특히 주목받는 건 식이요법. 이종두 교수는 최근 암 예방에 관련된 연구 논문을 발표했는데 저탄수화물 식이와 식물유래 생리활성물을 함께 먹으면 암세포가 크게 자라는 것을 억제한다는 주제다.

암 세포의 성장에는 정상세포보다 훨씬 많은 탄수화물, 특히 포도당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평균 식사 중 60%를 차지하는 탄수화물 섭취를 20% 이내로 줄이는 식단이 치료의 핵심이라는 것.

대신 단백질과 지방으로 보충하여 총 섭취 열량은 유지한다. 이 외에 강황이나 녹차 등에서 추출한 다양한 식물유래 생리화합물을 암 유발 쥐에게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발생과 성장, 전이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 논문는 유럽의 암 예방 전문 학회지인 『European Journal of Cancer Prevention, 2015』에 게재됐다.

센터에서는 특화 식단 외에 암 환자와 보호자에게 운동, 심리상담을 교육하고 이를 바탕으로 암을 다스리고 관리하는 올바른 방법을 알려준다.

성 루까 교육센터 프로그램은 9박 11일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 수료 후에도 가정에서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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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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