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對北수출 규제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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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한.중.일 외무장관 회담'과 아세안지역포럼(ARF)에서 대북한 수출 규제를 할 수 있도록 회원 국가들이 관련법을 정비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아사히(朝日)신문은 12일 이같이 보도하면서 "일본은 자국이 생산한 부품이 아시아 국가를 경유해 북한에 수출됨으로써 미사일과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제조에 전용되는 사례가 있다고 보고 참가국들에 이런 방침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이 같은 외교 노력에 대해 '북한에 대한 압력'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미국에도 취지를 설명한 것으로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경시청 공안부가 이날 북한과 이란에 미사일 개발에 전용 가능한 기기를 불법 수출한 혐의로 '세이신 기업'의 우에다 하루히코(植田玄言.68)사장 등 5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세이신은 북한 영변 핵위기가 한창이던 1994년 3월 북한에 고체 연료 제조에 사용되는 분쇄기 제트밀(jetmill)을 수출한 혐의를 받아왔다.
도쿄=오대영 특파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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