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 "2017년까지 청년 인재 9700명 뽑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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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67) GS그룹 회장이 2017년까지 9700명의 청년 인재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또 내년부터 전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도 공식화했다.

30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28∼29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GS최고경영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젊은 인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육성되어야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의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다”며 “투자 확대와 지속 성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만 1900명의 대졸 신입사원과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것부터 시작해 오는 2017년까지 계열사별로 9700명을 새로 뽑을 방침이다. GS그룹 관계자는 “올해 상ㆍ하반기 대졸 신입과 인턴 3600명에 이어 내년에는 3800명, 2017년에는 4000명 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그룹은 신규 채용과 별도로 산학협력 대학을 중심으로 ^화공리더십과정^화공인재 멘토링^산학협력실습과 같은 사회맞춤형 과정을 통해 800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GS칼텍스는 산학협력 대학에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정규 과정을 강화한다. 기업의 고위 임원이 직접 강의에 참여하며 주요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화학공학을 전공한 선배 직원과 매칭을 통한 멘토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GS리테일도 산학협약을 맺은 8개 대학을 대상으로 유통사업 현장에서 8주간 실습을 진행하고 우수 인재는 채용하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 GS그룹은 계열사별로 내년까지 도입키로 자율에 맡겼던 임금피크제를 그룹 차원에서 내년 전 계열사에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GS칼텍스ㆍGS에너지ㆍGS리테일ㆍGS홈쇼핑과 같은 대부분 계열사는 이미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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