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아니카 소렌스탐(32.스웨덴.사진)이 13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오하이오주 비에너 스쿼크릭골프장(파72.5천8백73m)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자이언트이글클래식(총상금 1백만달러)에 연습라운드 한번 하지 않고 티오프한다.
소렌스탐은 지금까지 이 대회에 한번도 출전하지 않아 대회장인 비에너 스쿼크릭 골프장에 생소하다.
지난 9일 끝난 맥도널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소렌스탐은 이후 두통과 구토증세로 플로리다주 올랜도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느라 연습 라운드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남들보다 늦게 현장에 도착하는 바람에 단 한번도 코스를 돌아보지 못한 소렌스탐은 "캐디가 대회에 앞서 4일간 코스를 꼼꼼하게 살폈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소렌스탐은 1997년에도 데이튼에서 열린 대회에서 단 한번도 연습 라운드를 하지 않고도 우승한 전력이 있다.
소렌스탐과 똑같은 증세로 고생한 지난해 챔피언 김미현(26.KTF)은 반대로 몸 컨디션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
맥도널드챔피언십 때 비를 맞으며 3, 4라운드를 강행하느라 역시 구토와 두통으로 고생한 김미현은 KTF를 통해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전해왔다.
성백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