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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조 대규모 투자···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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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생산라인 전경. SK하이닉스는 모바일 시대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모바일 D램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D램 비중이 2012년 이후 30% 수준으로 확대 유지되고 있다. [사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기술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D램·낸드플래시 같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표준화된 제품 위주에서 최근에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공급해야 하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2012년 업계의 불투명한 전망으로 평균 투자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서도 투자를 늘려 3조8500억원을 집행했고 이후에도 매년 3조원대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2013년에는 사상 최초로 연구개발비에만 1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지난해에도 1조4000억여 원을 연구개발비로 썼다.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는 탄탄한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나가고 있다.

최근 모바일 시대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 D램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07년 전체 D램 매출에서 3%에 불과했던 모바일D램 비중을 2012년 이후 30% 수준으로 확대 유지하고 있 다.

SK하이닉스는 날로 중요성이 커지는 서버 부문에서의 고용량 라인업을 통해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확대로 급증하는 서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량 DDR4제품을 중심으로 서버 D램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4월 20나노급 8Gb DDR4기반으로 세계 최대용량인 128GB(기가바이트) DDR4모듈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20나노급 4Gb DDR4기반으로 서버용 비휘발성 메모리 모듈인 NVDIMM(Non Volatile DIMM) 기준 최대 용량인 16GB 제품을 최초로 개발했다.

D램뿐만 아니라 낸드플래시 솔루션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의 성능을 좌우하는 컨트롤러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2년 미국의 LAMD와 이탈리아의 아이디어플래시, 2013년 대만의 이노스터 컨트롤러 사업부와 2014년 벨라루스의 소프텍 등을 인수했다.

이밖에도 향후 전개될 시장 상황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신규FAB인 M14를 25일 준공 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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