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사회주의는 파멸적 중공원로지도자들 실정에 안맞아 배격 마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북경 AFP=연합】중공지도자들은 17일 준의회의 (대장정때의 정치국확대회의) 50주년기념식을 통해 소련식의 사회주의가 중공에는 비효과적이라고 단호히 거부하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중공언론들이 l8일 보도했다.
이 기념식에서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양상곤은 연설을 통해 지난35년 중국공산당이 장정기간중 정치국확대회의인 준의회의를 열어 모택동의 지도적 지위를 확립시키면서 그 이전의 친소경향을 포기한 사실과 중공이78년부터 소련식의 경제모델을 점진적으로 거부해온 사실을 지적했다.
관영 신화사통신도 이날 양의 연설을 인용, 오늘날 중공이 배워야할 교훈은 소련식의 좌익노선을 추구한 결과가 파멸적이였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17일 열렸던 준의회의 50주년기념석에는 중공당 총서기 호요방, 총리 조자양, 전인대 상무위원장 팽진등 3백명 이상의 고참 혁명원로들이 참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