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틴투스」선수 공략여부가 한국 결승진출 열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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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85년도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동부지역예선 1회전(1월l8∼20일·잠실체)에서 한국과 맞서게 될 인도네시아대표팀은 영하 10도를 밑도는 매서운 추위앞에 질린표정들.
15일 코트적응훈련을 위해 잠실체육관에 나타난 인도네시아선수들은 휴식때마다 추워하면서 파커를 걸치고 잔뜩 몸을 움츠렸다.
「수조노」 감독은 『현재 인도네시아는 영상 27∼28도의 더운 날씨다. 이 곳은 너무춥다. 선수들의 페이스 조절이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그러나 혹시 지더라도 추위 때문에 졌다는 변명은 않겠다』고 조크를 던지는 여유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틴투스」「수하르야디」「와잉란」「루디위요노」등 4명.
이 가운데 「루디위요노」 를 제외한3명은 2개월간 미국 앨라배마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12일 막바로 서울에서 합류했다.
83년 아시아선수권 우승자이며 82∼84년 인도네시아국내대회 단·복식우승을 석권했던 에이스 「틴투스」는 이날 날카로운 서브와 뛰어난발리로 위력을 과시했다.
네트플레이어인 「틴투스」 는 국제대회 경험도 많고 변칙공격에도 능해 한국의 승리는「틴투스」의 공략여부에 달려있다는 최부길(최부길)감독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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