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고용 1년새 고작 8천300명 늘렸다 '경기불황의 늪'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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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고용, 제자리 걸음 … 현대차가 가장 많이 늘려
 
대기업들이 최근 '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잇따라 청년고용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국내 30대 그룹의 올 상반기 말 기준 직원 수는 약 100만5천명으로 1년 사이 고작 8천300명(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중 현대차가 5천명 넘게 직원을 늘려 전체 증가분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5479명이 증가해 30대 그룹 중 증가폭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전체 증가분의 62.5%를 차지했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현대차그룹 15개 계열사 직원 수는 14만9945명으로 1년 전 14만4466명에서 3.8%나 늘어났다.

신세계와 효성그룹도 각각 3천명, 1천명 이상 직원을 증가시켰다.

이어 롯데(715명), 현대백화점(339명), 금호아시아나(248명), CJ(216명), SK(159명)가 '톱10'에 들었다. 그러나 증가폭이 수백명에 그쳐 미미했다. 대우조선해양(77명), 영풍(57명), KCC(38명), 한진(31명), 미래에셋(28명), S-Oil(22명)은 거의 답보 수준이었다.

특히 국내 최대 삼성그룹은 늘어난 인원이 55명에 그쳐 제자리 걸음이다.

현대중공업, 두산, 대우건설, 동부 등 조선·건설·철강 등 침체 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그룹들은 구조조정을 거치며 직원 수가 오히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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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고용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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