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도 오프라인 따라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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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 따라하기가 한창이다. 특정 시간대에 할인행사를 펼치는가 하면 흥정을 하면서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만 싸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다양한 물건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구스닥(www.goodsdaq.com)은 흥정으로 물건을 사고 판다.

이곳에서는 물건을 사려는 사람이 상품의 기본 가격보다 싼 값으로 판매자에게 흥정을 걸 수 있다. 이 때 사려는 사람의 희망 가격이 판매자가 미리 정해 놓은 최저 가격선보다 높으면 거래가 이루어진다. 반면 사려는 사람의 희망 가격이 지나치게 낮을 때는 판매자가 흥정 가격을 다시 제시해 조정한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한 주동안 잘 팔린 상품을 주말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주말장터'를 운영한다. 가전.잡화.화장품.게임 등 매장별로 잘 나가는 상품을 네가지씩 선정, 주중보다 최고 30% 싸게 판다. 매일 오전 9시에는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타임서비스'를 하고 있다. 백화점이나 할인점의 선착순 판매와 비슷한 방식이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 쇼핑몰인 H몰(www.hmall.com)은 지난 5월 인터넷 할인점인 '24시 생활마트'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농산물.가공식품.생활잡화 등 5백여종의 상품을 할인점보다 10% 싸게 판다.'매일 매일 혜택이 가득한 10가지 상품' 등 할인점에서 보던 문구들로 인기를 끌고 있다.

SK디투디(www.skdtod.com)는 최근 '디스카운트 숍'을 열었다. 유통과정에서 포장이나 제품에 흠집이 난 상품을 최고 50%까지 싸게 판다. 오프라인의 아웃렛 매장을 인터넷에 도입한 것이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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