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상생펀드·패밀리론 … 연 평균 500억 저금리 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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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왼쪽 둘째)이 2차 협력회사인 에쓰웰을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LG화학은 1차 협력사 위주의 동반성장 활동에 머물지 않고 2차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사진 LG화학]

LG화학은 동반성장 5대 주요 전략으로 ▶공정한 거래문화 조성 ▶금융지원·결제조건 개선 ▶안전환경·에너지 상생활동 ▶협력사 역량 강화 활동 ▶정보공유 및 소통활동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중소 협력회사에 대해 LG상생펀드와 LG패밀리론 등을 통해 매년 평균 500억원 이상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하도급 대금 결제는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지급 기한도 기존 60일에서 7일 이내로 축소했다. 또 협력사 동반성장협약을 통해 1차 협력사의 결제 조건을 2차 협력사로 확대하는 것을 유도하며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중소 협력회사가 해외에 제품을 수출할 때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에 대한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EU의 신화학물질관리제도에 대해 LG화학이 아크릴산과 부틸아크릴레이트 제품의 본등록을 완료했다.

 LG화학은 협력회사가 글로벌 수준의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 인력을 지원하고 전문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기술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테크센터에서는 PPS(폴리머 프로세싱 스쿨)과정의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플라스틱 기본 지식부터 사출성형 기초지식, 플라스틱 제품의 설계 및 개발단계에서의 문제점 해결 방법 등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또 지난해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한 하도급 협력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일반과 어학 등의 온라인 교육 수강 기회를 제공했다.

 LG화학은 1차 협력사 위주의 동반성장 활동에 머물지 않고 2차 협력회사의 경쟁력도 제고될 수 있도록 지원 확대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66개 1차 협력사와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고 1, 2차 협력사 간에도 ‘3자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급망 내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는 데 주력했다. 1차 협력회사 위주의 LG화학 상생펀드를 2차 협력회사까지 수혜 받을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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