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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시내버스 앞서 보복운전 한 40대 경찰에 붙잡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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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을 마친 시내버스가 도심에서 느릿느릿 운행하는데 화가 난 40대 운전자가 보복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버스 앞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해 진로를 방해하고 버스 운전기사를 폭행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28일 폭력 등의 혐의로 신모(4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3일 오후 10시50분쯤 대구시 북구의 한 도로에서 영업을 마치고 차고지로 돌아가는 이모(52)씨의 시내버스 뒤를 달렸다. 2차선은 이씨의 시내버스에, 1차선은 다른 차량에 막혀 제 속도를 내지 못하자 교차로 신호가 바뀌는 순간 시속 70㎞까지 속도를 올려 버스 앞으로 끼어들었다. 그러곤 2㎞에 걸쳐 급정거와 진로방해 등 보복 운전을 했다. 버스 운전기사와 말다툼을 하다가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다. 그는 경찰에서 "차량이 속도를 못내 답답해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 거칠게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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