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그리스 섬 안샀다"

중앙일보

입력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그리스 섬을 사지 않았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탈리아 일간 프로토테마와 그리스의 그릭 리포터는 버핏이 이탈리아 억만장자 알레산드로 프로토와 함께 아테네 인근이 아기오스 토마스섬을 1500만 유로에 매입했다고 20일 보도했고, 다른 매체들이 이를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버핏은 “이 보도는 완전한 조작이며,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프로토라는 남자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프로토의 회사인 프로토엔터프라이즈는 이와 관련, 보도에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로토엔터프라이즈의 간부 페데리사 살라는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에서 “프로토가 버핏 회장이 그리스의 섬을 매입했다고 말하지 않았고, 해당 섬 매입건을 버핏에게 제안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던 것 뿐”이라고 말했다.

또 “프로토가 버핏에게 직접 연락이 취하기 위해 언론 보도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조만간에 버핏에게 그리스의 섬을 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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