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 38%, 8월 첫 주에 움직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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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아직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8월 첫 주는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국토교통부는 8월 1~7일 전체 휴가객의 38.2%가 몰리고 평소보다 이동 인원이 34.5% 증가한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5일 전국 9100가구를 상대로 설문조사했다. 8월 첫 주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7325만대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6941만대)보다 5.6% 증가한 수치다.

 오는 24일부터 8월9일까지 7~8월 전체 휴가객의 70%가 몰린다. 휴가지로 출발할 경우엔 1일, 돌아올 때는 2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여행 지역은 동해안권(25.7%), 남해안권(21.2%), 서해안권(10.7%) 순으로 꼽혔다. 고속도로는 영동선(29.3%)에 가장 집중된다. 가구당 평균 휴가비용은 국내 64만원, 해외 430만원으로 조사됐다. 휴가일정은 2박3일(44.1%)이 가장 많았다.

 국토부는 24일부터 17일간을 여름휴가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열차 8회, 고속버스 279회, 항공기 34편, 여객선 195회를 늘리기로 했다.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평소처럼 운영된다. 수원·기흥 등 24개 IC의 진입차로는 탄력적으로 운영돼 고속도로 진입량이 조절된다. 또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한 무인비행선 3대가 버스전용차로와 갓길 위반 차량을 집중 감시한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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