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주마등 가사 '폭식환자처럼 막했던 사랑'…라임 대박이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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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미우 [사진 일간스포츠]

 
남성듀오 리쌍이 신곡 '주마등'으로 7개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쌍은 15일 오전 7시 기준 곡 '주마등'으로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엠넷, 올레뮤직, 소리바다, 지니, 네이버, 몽키3에서 1위에 올랐다. 음원 강자인 리쌍은 아이돌 대전 사이에서 오랜만에 발표한 신곡으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리쌍 정규8집 앨범 발매 후 3년 만에 발표한 이번 디지털 싱글 '주마등'은 지난 공백기간 동안 작업된 수 많은 곡 중 첫 주자로 내세운 곡. 또 길의 예술적 감각과 감성으로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의 멜로디를 그려냈고 개리의 뛰어난 언어 구사력이 발휘된 노래이기도 하다.

더불어 특색 있는 개리의 랩핑과 변함없는 소울 감성 길의 보컬, 더불어 묘한 매력의 보이스로 클라이맥스를 장식한 여성보컬 MI-WOO가 환상의 하모니를 이룬 곡이다.

특히 이번 신곡은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보낸 멤버 길의 복귀작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리쌍컴퍼니 측은 “올해로 데뷔 13년 차인 리쌍에게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며 이들의 ‘음악 인생의 후반전’을 알리는 곡으로, 과거의 것들을 재정리하며 이들의 새로운 시작에 앞서 또 다른 초심을 갖기 위한 노력에 대한 각오가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주마등 가사

타고나길 고집 세고 내성적 성격
중간을 넘지 못했던 성적
늘 짊어졌던 주변인들 걱정
이 험한 세상에 대체 넌
뭘 해서 먹고 살래
수많은 질문의 폭격
학교 폭력의 주범
참지 못했던 주먹과
중3 비 오는 밤 첫 키스의 추억
아름다웠지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
마치 초록빛 6월
반면 첫사랑을 떠올리면 늘 술을 부어
이별의 아픔을 첨 알려주었던
때로는 어젯밤 일처럼 모든 것이 그려져
너무 그리워

살아온 시간 굿바이 그리운 사랑 굿바이
또 다른 세상 어딘가 또 다시 우리 만날까

정신 없이 살았지 하나 둘씩 사라진
많은 사랑과 내 꿈 하나
이뤄내지 못했던 그 모든걸 껴안으며

스무 살이 넘고 나니 보여졌던 모든 것들
나를 훑어보는 이들의 눈이 재수없었지 껍데기뿐
보이는 절반이 전부 사기꾼
무능력 줄이 없는 자들은 쓰레기 취급
머지않아 내 차례가 왔다면 그건 생각만해도 비극
음악이란 꿈을 갖고 신천 거리를 걸어 다니며
걸려있는 간판을 읽어대며 연습했던 랩
그게 훗날 돈이 될 줄은 몰랐네
폭식환자처럼 막했던 사랑
소주한잔처럼 맛있던 방황
그런 스쳐갔던 경험들로 난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며 죽을 때까지
음악이란 똥을 싸

정신 없이 살았지 하나 둘씩 사라진
많은 사랑과 내 꿈 하나
이뤄내지 못했던 그 모든걸 껴안으며

살아온 시간 굿바이 그리운 사랑 굿바이
또 다른 세상 어딘가 또 다시 우리 만날까

힘이 들 때마다 난 시간을 돌려
내가 제일 열정적이었던 때로
무대도 없던 무대포 시절 뜻대로
안돼도 그냥 했던 그게 너무 행복했던
시커멓게 때가 탄 이불에서도 뜨거웠던 사랑
하루하루 애가 탄 젊은이의 희망
클럽 안에 용기처럼 후회 없이 그냥 들이대던
내 꿈이 그저 꿈으로만 끝나던 말던
빛나던 말던

온라인 중앙일보
'리쌍·미우'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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