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불 性대결 소렌스탐 "싫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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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선수가 제안한 '1백만달러' 내기를 거부했다.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소렌스탐은 7일(한국시간) 2라운드를 마친 뒤 "재미있는 제안이지만 받아들일 뜻이 없다"고 말했다.

소렌스탐은 "나는 이미 남자 선수들과 겨뤄봤고, 그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커다란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남자 선수와 겨룰 의사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PGA 투어 콜로니얼대회에 출전해 컷오프된 소렌스탐은 당시 "PGA 투어에 30번쯤 출전해 적응하면 상금랭킹 1백위 안에는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PGA 투어 선수인 존 리거(40)가 "1백위가 그렇게 쉬운 줄 아느냐. 그렇다면 1백위 안에 한번도 들지 못한 나와 1백만달러를 걸고 대결을 벌이자"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소렌스탐은 "많은 남자 선수가 내게 존경심을 표명했다"면서 "상금랭킹 1백위에 들 수 있다는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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