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12일께 잇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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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8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제5차 철도.도로연결 실무회담 이틀째 회의를 열고 오는 12일께 경의선.동해선 철도 연결 행사를 열기로 하는 데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8일 "양측이 오는 11일 비무장지대(DMZ) 내 공사 현장을 상호 방문하고, 12일 경의.동해선 철도 궤도 연결식을 하는 방안을 놓고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회담 사상 처음으로 남측 대표단의 출퇴근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또 남측의 자재 및 장비의 추가 제공과 자재.장비 사용 현장 방문 정례화에도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남북 양측이 경의선.동해선 연결 착공식을 한 지 아홉달 만에 두 철도의 군사분계선(MDL)상 구간이 이어지게 됐다. 남북은 철도 연결식을 위해 MDL상 25m 구간만 남겨놓고 공사를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MDL 구간이 연결되더라도 경의선 북측 구간의 1단계 4.5km 구간 중 2.3km에 궤도가 부설되지 않아 실제 철도 운행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동해선도 MDL을 중심으로 양측 1백m 구간만 궤도 건설작업을 한 상태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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