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대표팀, 유니버시아드 8강 진출 좌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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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8년 만에 8강행을 노린 한국 남자농구의 꿈이 좌절됐다.

한국은 9일 광주대체육관에서 열린 광주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 A조 예선 에스토니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62-73으로 패했다. 2승2패로 독일, 에스토니아에 이어 조3위에 그친 한국은 조별 상위 두 팀이 진출하는 8강 토너먼트 출전에 실패했다.

한국은 3쿼터 초반 공격력이 살아나 55-53으로 리드하는 등 4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리바운드(27-37)로 밀려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신인왕 이승현(오리온스)이 18점으로 분전했고 한희원(경희대)이 14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높이와 외곽포를 겸비한 에스토니아를 넘지 못했다.

결선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순위결정전으로 내려갔다.

광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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