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웃도어시장…위기가 기회 될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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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밀레 `2016 SS 품평회`에서 한 참가자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가 지난 7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2016 SS(봄·여름) 시즌 품평회를 열고 내년 밀레의 아웃도어 스타일을 공개했다.

밀레는 전국 직영점 및 백화점, 대리점 점주 350여명과 본사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S/S 시즌 새롭게 선보일 제품 특징과 마케팅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리젠테이션은 밀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바스찬 부페이(Sebastien Bouffay, 프랑스)가 맡았다. 세바스찬 부페이는 “이상열기라 불러도 좋을 만큼 호황을 누렸던 한국의 아웃도어 시장이 불황으로 주춤하고 있는 요즘과 같은 시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 패턴과 레저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하고 좋은 가격대에 질 좋은 제품을 내놓는 브랜드만이 살아남을 것이며, 2016년이 밀레의 또 다른 분기점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내년 밀레 디자인의 핵심은 ‘마운틴 라인’과 'RSC 라인'(Relaxed Spirit of Chamonix)라인이다.

밀레 관계자는 "근래 에슬레저(Athleisure) 트렌드와 맞물려 주목 받은 바 있는 RSC 라인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올해 SS 시즌 첫선을 보인 골프 라인의 볼륨화가 이슈"라고 말했다.

또 고가 수입 소재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가 매년 감소함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자체 개발 소재의 적용폭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내년은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MEH) 창립 50주년을 맞는 해다. 밀레는 국내 아웃도어 발전사와 함께 호흡해 온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점검해보는 다양한 50주년 기념 마케팅 활동 역시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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