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 100만弗 걸고 性대결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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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라도 좋다. 나는 일곱시즌 동안 상금랭킹 1백25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소렌스탐만 원한다면 1백만달러를 걸고 맞대결할 의사가 있다."

무명의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선수가 최근 뱅크 오브 아메리카 콜로니얼 골프대회에서 남자들과 샷대결을 벌여 컷오프 탈락했던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사진(右))에게 성대결 도전장(?)을 던졌다.

1992년 PGA투어에 데뷔한 뒤 PGA 투어에서 7시즌을 보낸 존 리거(40.미국.사진(左))는 6일(한국시간) PGA투어 캐피털 오픈 1라운드를 마친 뒤 "티잉 그라운드에 1백만달러를 놓고 이기는 사람이 갖도록 하자"며 소렌스탐에게 맞대결을 제의했다.

리거가 내기를 제안한 이유는 소렌스탐이 콜로니얼 대회 당시 "연간 서른차례 이상 PGA투어에 출전한다면 상금랭킹 1백위권 이내에 들 자신이 있다"고 말한 데 대해 불쾌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리거는 18년 동안 골프선수로 활약하면서도 PGA에서는 단 한차례도 상금랭킹 1백25위 안에 들어본 적이 없으며 지난해 혼다 클래식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리거는 "PGA투어 상금랭킹 1백위 안에 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가르쳐 주고 싶을 뿐"이라며 "소렌스탐을 이길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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