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방망이' 소사 10경기 못뛸 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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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정 방망이(코르크 배트) 파동을 일으킨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가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AP통신은 6일(한국시간) 소사가 라커룸에서 압수당한 나머지 방망이 76개 모두 정상이라고 판명났고, 소사가 "타격연습 때 사용하던 것을 실수로 들고 나갔다"고 해명했으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는 원칙대로 주말께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1987년 코르크 방망이 사용이 발각된 빌리 해처(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0경기 출장정지를 당했고, 94년 7월에도 클리블랜드의 강타자 앨버트 벨이 같은 혐의로 역시 10경기를 걸러야 한 전례에 따른 것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지난 4월 5일 개인 통산 5백홈런 방망이 등 소사가 명예의 전당에 기증한 방망이 5개를 X선과 CT촬영을 통해 조사했다. 전당측은 "명예의 전당에 부정의혹이 있으면 안되며 소사의 방망이는 모두 정상이었다"고 발표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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