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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 첫 분관 대구에 들어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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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과 전인건 간송미술문화재단 사무국장이 대구분관 건립 협약을 맺고 있다.

대구에 간송미술관 대구분관(가칭)이 들어선다. 간송미술관의 운영법인인 간송미술문화재단과 대구시는 상설 전시관인 분관을 대구에 짓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간송미술관이 분관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단과 대구시는 곧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건립 예정지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후보지로는 이우환 미술관을 짓기로 했다가 무산된 달서구 두류공원의 빈 터와 옛 두류정수장 부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시는 건립 예정지 선정과 진입도로 개설 등 기반 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재단 측은 미술관을 직접 건립한다. 시는 분관의 완공 시기를 2020년께로 잡고 있다. 재단 측은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문화재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분관을 짓기로 하고 후보 지역을 물색해 왔다.

 간송미술관은 1938년 서울에 건립된 국내 최초의 근대식 사립미술관이다. 일제 때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한 간송 전형필(1906∼62)이 평생 모은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호)과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68호) 등 국보를 비롯해 문화재 1000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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