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영표 "아! 4강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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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 다섯 번째 키커 호베르트의 슛이 성공하며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뒤에서 지켜보던 이영표((左)에서 두번째)와 동료들이 환호하며 뛰어나가고 있다. [에인트호벤 AP=연합]

에인트호벤의 마지막 승부차기 키커 호베르트의 왼발 슛이 리옹의 골망을 흔들자 거스 히딩크 감독은 환희의 어퍼컷을 날렸다. 경기에 출전해 맹활약한 박지성과 이영표도 기쁨을 함께 했다.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에인트호벤은 14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의 8강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1승1무(1차전 1-1)가 된 에인트호벤은 1987~88시즌 이후 17년 만에 4강에 올랐으며, 박지성과 이영표는 챔피언스리그 50년 역사상 준결승에 진출한 첫 한국 선수가 됐다. 에인트호벤은 AC밀란(이탈리아)과 4강전을 치른다. 1차전은 28일 8강전 관중 난동의 현장이었던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리버풀(잉글랜드)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0-0으로 비겼지만 1차전 승리(2-1)로 4강에 올라 첼시(잉글랜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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