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새 불 10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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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하룻밤사이 서울시내에서 모두 10건의 화재가 발생,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27일 하오 7시쯤 서울 방배 2동 942의 15 예림화원(주인 임장규·48) 안 목조 가건물 (4평) 에서 불이나 방안에서 잠자던 임씨의 아들 준성군(8·이수국교 1년)과 딸 진옥양(6) 등 2명이 불에 타 숨졌다.
불은 남매가 방안에 촛불을 켜 놓고 외출한 부모를 기다리다 잠이든 사이 촛불이 넘어지면서 이불에 옮겨 붙어 일어났다.
▲28일 상오 1시쯤 서울 역삼 2동 759의 1 이동렬씨(43·무직)의 무허가 판자집에서 불이나 잠자던 이씨가 불에 타 숨졌다.
불은 이씨가 이날 하오 8시쯤 술에 취해 혼자 살고 있는 5평짜리 집에 돌아와 촛불을 켜고 잠을 자다 촛불이 이불에 옮겨붙어 일어났다.
▲28일 상오 1시 20분쯤 서울 이태원동 34의 1 주택가 양복 하청 공장에서 연탄난로 과열로 불이나 잠자던 종업원 장인광군(18)이 숨지고 재봉틀 9대 등 2백 40만원 가량의 재산 피해(경찰추산)를 내고 25분만에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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