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도서관 국민운동 회원 1만명 추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4면

"직접 현장에서 뛰어보니 독서를 중시하는 군 지휘관이 의외로 많아 놀랐습니다."

지난 4월부터 진중도서관 건립 국민운동 상임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재윤(39.사진) 탐라대 출판미디어과 교수는 바쁜 스케줄에서 오는 피곤함보다 보람을 먼저 이야기했다.

-집행위원장을 맡게 된 동기는.

"국민운동 기획위원으로 일하면서 진중문고가 필요한 이론적 배경, 국민운동 운영 아이디어 등을 제공했다. 관여할수록 보람있는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집행위원장직 제의를 받았다. 유능하지는 않지만 부지런 떠는 일만큼은 자신 있어 고심 끝에 제의를 받아들이게 됐다."

-국민운동을 어떻게 이끌어갈 계획인가.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무척 많다. 시민회원 1만명 확보 운동을 통해 국민운동 조직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제주에서 국민운동 후원의 밤을 통해 첫 지방 조직을 만들 계획이다. 자원봉사자.후원 기업 등을 확충하는 일도 필요하다. 지자체 도서관 등 기존 도서관의 이동도서관이 군부대를 순회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자신이 근무했던 군부대, 자식.형제가 근무하고 있는 군부대에 책을 보내는 운동도 효과적일 듯 하다."

-진중도서관이 필요한 이유는.

"20대 초반은 지적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다. 지적 체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은 국가의 의무이기도 하다."

신준봉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