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 컴백' 채연 "결혼? 생각은 있어..고르기 어려워"①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채연이 5년 만에 컴백한다.

오랜만에 국내에 신곡으로 컴백하는 채연은 기존의 편안함에 섹시함을 더한 모습이었다. 중국 활동을 한 뒤 국내에 신곡을 내며 본격적인 복귀 시동을 건 채연은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으나,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어필했다. 억지로 내세우는 '섹시'가 아닌, 자연스럽게 풍기는 농염함이 더해졌다는 채연의 신곡은 어떨까. 씨스타, AOA, 걸스데이, 소녀시대 등 걸출한 걸그룹들이 줄지어 컴백하는 걸그룹 대전에서 채연의 존재감은 여전히 빛날 지 궁금증을 모은다. 채연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롤링홀에서 열린 싱글 앨범 '안봐도 비디오'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랜만에 국내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풀어놨다.

-근황이 궁금하다

"오랜만에 한국 활동을 하게 됐어요. 5년 만인데, 그동안 시스템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생소하고 낯선 느낌이 있지만, 활동에 앞서서 더욱 응원을 받는다고 생각하려고 해요. 그동안은 계속 중국에 있었어요. 현지에서 드라마도 3편 정도 찍었고, 예능도 하면서 바쁘게 지냈어요."

-5년 만에 컴백하는데,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5년만이라는 단어는 좀 싫어요. 중년이라는 느낌이 들거든요(웃음). 부담스러워요. 많은 분들이 5년 만에 나오니까 대단한 것을 들고 나오지 않을까 기대할 것 같은데 걱정이 앞서요."

-'썸남썸녀'에 출연했는데

"촬영하는 내내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PD님한테 '내가 하는 예능인데 왜 이렇게 불편한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불편한게 맞는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불편하기 때문에 리얼한 마음이 들어가는 거라고요. 편하면 늘 하는 예능이지 않겠냐고요. 불편하다는 것은 곧 사심이 들어가는 거라고 하시는데, 매우 공감했어요. 제가 진짜 누군가를 만나고 싶구나 느꼈죠."

-결혼 생각은?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은 예전부터 있었죠. 기회가 딱히 오지 않더라고요. 남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백마탄 남자가 나타나거나 하지 않았어요. 텀도 긴 것도 있지만 나이가 있다보니까 상대에게 바라는 것도 많아지고, 고르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썸남 썸녀'를 하게된 이유도 제가 직접 찾아나서서 누군가를 만나기 보다는 선이나 소개팅이나 미팅으로 인해서 상대방의 프로필을 알고 만나는게 확률이 높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거든요. 저도 빨리 기회가 있으면 결혼 소식을 알리고 싶어요."

신곡 '안봐도 비디오'는 단순하지만 중독성 강한 브라스테마라인에 신나는 비트를 기반으로 한 레트로 펑크 팝. 남자들의 눈에 보이는 뻔한 거짓말과 행동을 묘사한 내용의 노래이자, 통통튀는 트랙과 섹시하면서 상큼 발랄한 채연의 보컬이 시너지를 일으키는 곡이다.

황미현 기자 hwang.mihy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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