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아(42)의 지금 상태는 어떨까.
KBS 2TV 드라마 '복면검사' 촬영 스태프는 28일 오후 일간스포츠에 "김선아의 분량을 서울 여의도에서 촬영하고 인천항으로 이동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평소보다 부쩍 말이 없다. 조용한 상황 속 다들 묵묵히 제 분량만 찍고 있다"며 "종영까지 4회 남았는데 분위기가 좋아질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현재 '복면검사' 촬영장이 유쾌할 수는 없는 분위기다. 전날 김선아가 제작진을 향한 글을 남겼고 어제 촬영장에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상습적 지각 등 다양한 얘기가 불거진 후라 마냥 '하하호호' 웃으며 촬영하긴 힘들다는 설명.
김선아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다른 촬영에 밀린 '복면검사' 팀! 한 두 번이여야 화가 나지. 이젠 헛웃음만. 아침부터 다들 똥개훈련 제대로 하네. 검도하다 다친 곳이나 치료하러 가야겠어. 웃으며 촬영하기에도 이젠 지쳐. 자꾸 이러면'이라는 글과 사진을 촬영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마치 촬영장에 온 듯한 사진과 글을 남겨 논란이 됐지만 그는 촬영장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사진은 본인이 직접 찍은게 아니다. 다른 사람이 찍어 김선아에게 보내준 사진이다. 또 해당 사진은 알려진 것처럼 촬영장을 막은 차들이 아닌 주차장이다"며 "김선아는 촬영장에 오지 않고 현장에 있던 사람에게 어설프게 듣고 마친 본듯 글을 썼다. 이후에 잘못된 걸 알고 삭제했지만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중은 김선아가 촬영장에 온 줄 알지만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잦은 지각도 들통나며 도마에 올랐다. 2주 전 5시간 넘게 촬영을 딜레이시켰고 그동안 30분 이상씩 지각했다는 것이다. 현장에 도착해서도 스태프들에게 미안하다고 말 한 마디를 안 하며 논란에 불씨를 활활 지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