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휴일땐 월요일에 쉬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5일 주중에 끼여 있는 공휴일을 월요일로 옮기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일할 때는 일하고 놀 때는 노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尹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30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주5일제가 실시되면 노는 날이 너무 많아 공휴일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산자부가 공휴일 지정과 관련한 주무부서는 아니지만 종업원들의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서 이 같은 제도가 필요해 부처 간 협의시 의견을 강력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尹장관은 또 삼성전자 화성공장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등 대기업의 수도권공장 증설 문제와 관련, "국가 균형발전과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두 과제를 조화시켜 연말까지 가급적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종료되는 기술이전소득의 과세특례 등 25건의 감면제도를 2006년 말까지 3년간 연장토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사문제에 대해서 尹장관은 "대화와 타협을 원칙으로 하되 불법파업 등에 대해서는 국민 불편이 다소 있더라도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윤 기자
사진=최승식 기자<choissi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