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대호-오승환, 올스타전 나갈 수 있을까

중앙일보

입력

동갑내기 이대호(33·소프트뱅크)와 오승환(33·한신)이 나란히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23일 2015 올스타전 팬투표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에서 12만2443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1위 나카타 쇼(니혼햄·37만5표)와는 격차가 크다. 26일까지 진행되는 팬 투표에서 뒤집기는 어렵다. 오승환도 마찬가지다.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 9만4195표로 3위에 올랐다. 1위는 28만1499표를 획득한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다.

하지만 둘이 올스타전에 나갈 여지가 남아 있다. 선수 투표 및 감독 추천이 있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해인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2012년에는 감독 추천, 2013년에는 팬 투표, 2014년에는 선수 투표로 선정됐다. 성적만 보면 올해도 나갈 가능성이 높다. 22일 현재 시즌 타율 0.333(5위)을 기록하면서 홈런 4위(17개), 타점 4위(47개)에 오르는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오승환도 일본 진출 2년만에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을 듯 한다. 오승환은 29경기에서 2승 1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하고 있다. 양리그를 통틀어 20세이브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 센트럴리그 세이브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선수단 투표 결과는 29일, 감독 추천 발표는 다음달 2일에 발표된다. 올스타전은 다음달 17일(도쿄돔)·18일(마쓰다 스타디움)에 열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