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사이버박물관 개관, 50년 역사 집대성

해외건설 사이버박물관(http://cyber.icak.or.kr)이 24일 오전 9시 문을 연다. 25일 해외건설 50주년(누적 수주액 7000억 달러 달성) 기념식에 맞춘 개관이다. 국토교통부ㆍ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사이버박물관에는 총 754건의 프로젝트 사진이 시대별ㆍ지역별ㆍ공사 종류별로 분류돼 전시돼 있다. 주요 인물과 역경 스토리, 주요 기록물, 추억의 앨범 코너도 있다.

50년 역사를 총 6개의 시대로 구분했다. 우선 1965~75년은 65년 첫 해외 수주인 태국 빠따니~나라티왓 고속도로와 73년 첫 중동 수주가 담긴 개척기다. 76~83년은 확장기다. 중동 인프라 수요 증가로 연간 100억 달러 이상 수주했다. 84~92년은 중동 경기 퇴조로 발주물량이 감소해 해외건설산업이 최대 위기를 맞았던 침체기다.

그러나 93~97년(도약기)에는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돌파구를 찾아 연간 수주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98~2003년(조정기)에는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해외건설도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2004년부터 플랜트를 주력 분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 재도약기를 맞았다.

세종=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