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대학들 성적우수학생 유치작전|이화·숙명·성심등 입시전담창구 신설 상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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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졸업정원제의 완화로 우수한여학생들이 다시 여자대학으로 몰릴것에 대비, 명문여대들이 적극적인 학교PR에 나서고 있다.
이화·숙명·성심여대등은 이PR에서 한결같이 대학에서의 전공과 졸업 후의 취업을 연결시키려면 이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이끌어주는 여자대학이 훨씬 유리하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화여대는 지난 학년에 이어 이번 85학년도에 대학입시를 치를 학생들을 위한 입시창구를 개설, 85년 1월7일부터 14일까지 면접과 전화상담을 받는다.
상담에는 전문성을 갖춘 11명의 교수가 나선다. 연락(363)8733, (362)6151 구내235·236. 장소는 헬렌홀 113호.
한편 입시를 앞둔 여고생들에게 변천하는 사회에 있어서 여성의 자아실현, 효과적인 대학생활 설계등의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특강은 13일과17일 이틀간 하루 3시간씩 4회에 걸쳐 실시된다. 금난·신광등 4개 여고졸업반 2천5백여명이 신청했다.
한편 숙명여대는 이번에 처음으로 입시상담 창구를 개설한다. 85년 1월7일부터 14일까지 동대학휴게실에서 전화및 면접상담을 받는데 9명의 전문 교직원이 담당한다. 연락(713)9391 구내 540∼543, 459.장소는 본관 교수휴게실.
특강은 17일과 19일 2차에걸쳐 실시되는데 『여성의 진로』를 주제로 여성의 사회진출과 대학생활에 대한 안내가 중점이된다.
성심여대는 이미 3∼8일 48명의 교수들이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60개학교를 방문, 학교안내 책자·달력·입시요강등을 돌리며우수학생유치작전을폈다.
10∼15일에는 각 학교로부터 요청을 접수하여 적당한 날짜에 직접 교수들이 학교를 찾아가 대학생활과 여성사회 진출등에 관한 특강을 할 것이라고. 금옥여고·명성여고등이 신청했다.
『이제는 대학입학 자체가 아니라 대학을 졸업한후 무엇을할수 있는 가에 학생·학부모·교사들의 관심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여성들의 사회진출 욕구가 큰만큼 이제 대학은 가르칠뿐아니라 사회진출까지 책임져야 하는 것이 오늘의 추세인것 같습니다』 고 숙명여대 김태자총장비서실장은 얘기한다.<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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