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28년 복역 팔 자폭공격범 풀려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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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28년 간 이스라엘의 교도소에서 복역해온 팔레스타인인 최장기 수감자가 지난 3일 중동평화협상과 때맞춰 석방돼 가족과 재회했다.

백발이 성성한 모습으로 교도소 문을 나온 아흐마드 주바라(68.사진)는 1975년 13명이 숨지고 72명이 부상한 예루살렘의 폭탄공격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됐다.

이스라엘은 이날 군교도소에 수감된 1백여명의 팔레스타인인도 석방했다. 이번 조치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주선하고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참여하는 역사적인 3자 평화회담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한 이스라엘의 '호의적인' 결단으로 해석되고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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