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美증시 오르자 하루만에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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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해 640선을 회복했다. 4일 종합지수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전날보다 3.33포인트(0.52%)오른 640.27을 기록했다. 개인.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팔았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이 97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면서 버팀목이 됐다.

업종별로는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주가가 많이 올랐으며 의료정밀(5.54%)의 상승폭이 컸고, 보험(2.58%).철강금속(2.04%) 등도 오름세였다. 반면 통신(-1.8%).운수창고(-0.90%)는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사는 등락이 엇갈려 삼성전자(1.7%).POSCO(2.28%) 등은 올랐고, SK텔레콤(-2.7%).KT(-0.88%) 등은 내렸다.

그동안 상승세에서 소외됐다는 인식에 따라 신동아화재(상한가).제일화재(9.62%) 등 보험관련주들이 많이 올랐다. 또 삼립산업은 독일기업의 자본 참여와 무상증자 기대감으로 상한가까지 올랐다. 그러나 SK글로벌은 SK㈜의 최대주주인 유럽계 소버린자산운용이 SK글로벌의 회생작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6.19% 하락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4백2개였고, 떨어진 종목은 3백38개였다. 90개는 보합이었다.

코스닥시장도 하루만에 다시 올랐다. 미 나스닥지수가 올랐다는 소식에 개인.외국인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면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8포인트(1.67%)오른 47.37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고, 반도체(3.6%).인터넷(3.51%).기타서비스(3.3%)가 상승폭이 컸다. 운송(-1.56%).종이목재(-1.34%)는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사는 KTF가 2.35% 오른 것을 포함해, 강원랜드(5%).하나로통신(3.46%).CJ홈쇼핑(0.45%) 등이 고루 상승했다.

전날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한 인터넷주들도 NHN과 옥션이 각각 5.94%와 4.2%씩 상승하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공모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웹젠의 주식을 보유한 한솔창투는 매물이 쏟아지면서 이틀째 하한가로 떨어졌고, 동원.한국 등 다른 창투사들도 동반 하한가를 기록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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