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파주 경매시장 熱나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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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신도시 예정지인 김포.파주 법원 부동산 경매시장이 달아오른다. 경매정보제공업체인 경매뱅크와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김포지역 부동산 경매물건을 낙찰하기 위해 입찰에 나선 사람은 4백6명으로 지난 4월 65명의 6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포지역 경매물건이 지난 4월 71건에서 5월 69건으로 조금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신도시 호재로 인해 투자자들이 경매시장에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파주지역도 지난달 입찰 참여자가 1백88명으로 4월 1백11명보다 늘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올라 김포는 4월 86.2%에서 지난달에는 1백7.9%로 높아졌다. 아파트는 1백11.4%로 전달(86.2%)보다 크게 올랐다. 파주시도 지난달 낙찰가율이 90.4%로 4월 84.9%보다 5.5%포인트 상승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가 낙찰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입찰에 부쳐진 김포시 장기동 A아파트의 경우 43명이 경쟁해 감정가 대비 1백27.64%에 낙찰됐다. 김포시 장기동 B아파트도 지난 4월에 유찰된 후 지난달 28일에는 36명이 몰린 가운데 감정가 대비 1백32.21%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달 26일 선보인 김포시 양촌면의 C공장은 감정가 5억1천7백여만원이 3회 유찰돼 최저가가 2억6천4백70여만원으로 떨어졌으나 15명이 응찰해 4억5백만원에 낙찰됐다. 디지털태인 관계자는 "신도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였지만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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