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농어린이 영양섭취량 차이크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국민의 영양섭취량이 늘었고 계층간의 차이가 거의 없어졌다고 하시만 도시어린이와 농촌어린이들 사이, 같은 도시주민들 사이에서도 일반가구와 빈곤지역 주민사이의 영양섭취량은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농초치역어린이대부분이 영양결핍으로 빈혈에걸려있는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보사부와 한국인구보건연구원이 공동주최,29일부터 충북속리산에서 열리고있는 국민영양교육홍보에관한 전략개발연찬회에서 유정열 덕성여대대학원장이 발표한 「국민의 영양실태와 문제점」을 통해 밝혀졌다.
◇영양섭취량=서울시내 도심부 사립국교와 충남 농촌지역의 국교 4, 6학년생을 삼대로 표본조사를 실시(82년7월) 한 결과 서울의 경우 영양섭취량이 엄청나게많아 남학생4학년기준 하루평균섭취량이 필요로 하는 양(2천6백킬로칼로리)에 비해▲칼로리 107.3 ▲단백질140 ▲철분 170 ▲비타민A130.1 ▲비타민B1242.5▲비타민B2 118.3%인데, 농촌은▲칼로리 82.3▲단백질 76.6▲철분 75▲비타민A 42·7▲비타민B1 110▲비타민B2 70%등으로 도심지역이 영양권장량을 훨씬 넘고있으나 농촌은 엄청나게 부족했다.
특히 경기도용인군 농촌부락 1∼6세 어린이들의 경우▲칼로리는 소요량의 70.6▲단백질은 61.9▲칼슘은 54.9▲철분은 50%로 비타민B1과 여름철의 비타민C섭취량을 제외한 모든 영양소의 섭취량이 필요량에 못미치고있고 그중에서도 칼슘·철분은 필요한양의 절반수준에 머무르고있으며 성장과 특히 관계있는 칼로리·단백질도 매우 심각할 정도였다.
◇빈혈=농촌 어린이들중2∼6세사이를 무작위로 추출,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2백62명중 49.4%인1백27명이 빈혈증세를 보였고 계절적으로는 여름철보다 봄·가을철에 그 빈도가 심해 여름은 98명중 36명이 빈혈증세로 36.7%이던것이 봄은 72명중 42명에게서 증세가 나타나 58.3%,가을은92명중 49명으로 53.3%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여름철에는 농촌에 과일·채소등 먹을 것이 많은반면 나머지 계절에는 먹을수 있는 영양원이 다양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강원도원성군과 횡성군내 농촌어린이의 경우 비교적 도시지역인 원성군 어린이는 조사대상 1백42명중37명이 빈혈승세로 26%인데비해 횡성군은 30명중 22명으로 무려 73%가 빈혈증세를 보였고, 경기도 농촌지역 1∼6세의 경우 조사대상2백32명중 64.7%인 1백50명이 빈혈이었다.
◇도시빈곤지역=서을 빈곤지역의 영양소 섭취량(81년7월)은 평균1천6백74.8킬로칼로리로 한국인 성인하루 평균 칼로리섭취량 2천40킬로칼로리(81년)에 비해서는 82%, 하루 필요로 하는양 2천7백킬로칼로리에 비해서는 62%수존에 머물렀다.
다른 영양소도▲단백질51.5▲칼슘 35.8▲철분58▲비타민A 35.8▲비타민B181.8▲비타민B2 62.5%등으로 절대 부족한것으로 나타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