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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공사장옆 금간 담벽 무너져 길가던 두행인 숨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8일상오10시20분쯤 서울수유3동191의14 지하철4호선 404공구(시공업자 삼호건설)와 이웃한 단층상가(주인 김인종·41) 앞길에서 이 상가의 콘크리트 담벽(길이23m·높이4m)이 무너져 길가던 서울도봉구청 청소과직원 유선장씨(31·서울번1동448의10)와 청소과 차량정비공 우종국씨(39·서울미아동1226의205)등 2명이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숨지고 청소차 운전사 최진용씨(42·미아l동839의87)와 행인 윤만준씨(24·경기도 양주군주내면만송리)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상가관리인 유재하씨(38)가 가건물인 상가를 헐고 새로 빌딩을 짓기위해 지하철4호선 공사로 금이가 붕괴직전에있던 담에 지주목으로 설치해놓은 철제빔(길이 4m)을 지하철시공회사인 삼호측에 부탁, 27일하오5시쯤 철거한뒤 금간 담벼락을 방치해놓아 일어났다.
숨진 우씨등 3명은 27일 운전사 최씨가 운전하던 청소차를 함께 타고가다 사고를내 조사를 받기위해 북부경찰서로 가던중 변을 당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80년5월에 착공된 지하철4호선공사로 담벽에 길이20cm, 폭0.2cm가량의 균열이 3∼4군데 생겨 붕괴위험을 막기위해 삼호측에서 지난7월초 철제빔2개를 설치해 놓았었다.
사고당시 이건물주변에는 삼호측이나 상가측에서 위험표지를 설치하지 않았다.
경찰은 건물관리인 유씨를 업무상과실 치사상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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