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청소년 벤츠 훔치자 쏘나타 선물 … 자동차 넘겨받은 친구 교통사고내 덜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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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남부경찰서는 12일 차량과 오토바이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고등학생 양모(16)군을 구속하고 공범을 불구속 입건했다.

양군 등은 지난 6일 오후 10시쯤 광주시 진월동 마트 앞에 시동이 걸린 채 정차돼 있던 벤츠 승용차를 훔치는 등 지난달 14일부터 서울과 광주 지역을 돌며 차량 3대와 오토바이 3대(총 85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다. 가출 상태인 이들은 훔친 차량과 오토바이를 이동수단 삼아 아파트단지 주차장을 돌며 차량털이로 수십만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훔친 쏘나타 차량을 타고 다니던 양군은 벤츠 승용차가 생기자 쏘나타는 친구에게 주기도 했다. 쏘나타를 넘겨받은 친구가 교통사고를 내면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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