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제조기술 中에 팔려다 덜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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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3일 액정 표시장치(LCD) 제조 핵심 기술을 중국 업체에 유출시키려 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국내 LCD 제조.수출업체 ㈜A사 직원 黃모(32)씨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이들로부터 기술 자료를 넘겨받아 중국에 유출하려던 B사 대표 金모(34)씨를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黃씨 등 A사 직원 2명은 2002년 10월부터 金씨로부터 고액연봉 제의를 받고 A사의 국내 보급형 컬러 액정표시장치(CSTN LCD) 설계도면 일부를 CD로 복사해 B사 실장 朴모(35.구속)씨에게 넘겨준 혐의다. 黃씨 등은 기술자료를 넘겨준 뒤 지난 5월 초 A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출국준비를 하던 중 검찰에 검거됐다.

수원=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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