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타야마 국내서 대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최경주(33.슈페리어.사진)가 국내에서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선수들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오는 26일 경기도 용인 백암비스타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SK텔레콤 오픈(총상금 5억원)대회 본부는 7회째인 올해 대회에 최경주와 가타야마 신고(30.일본).코리 페이빈(44.미국) 등 PGA 스타들과 일본 투어의 허석호(30.이동수패션) 등이 출전, 국내 선수들과 샷대결을 벌일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최경주가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9월 한국오픈 이후 9개월 만이다.

PGA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최경주는 지난달 마스터스 출전에 이어 다음주에는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세계랭킹 58위인 가타야마는 카우보이 모자를 즐겨 쓰는 독특한 패션과 화려한 쇼맨십으로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01년 PGA챔피언십에 출전해 마지막 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다 아깝게 공동 4위에 그친 바 있다.

올해 마스터스에선 최경주가 공동 15위, 가타야마는 공동 37위에 올랐다.

1995년 US오픈 우승을 비롯해 PGA 투어 통산 14승을 기록 중인 페이빈은 96년 국내에서 열린 쌍용 인터내셔널 챌린지에서 우승한 바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1m75㎝의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정교한 칩샷과 퍼팅을 앞세워 90년대를 풍미해 '쇼트게임의 마술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