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달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달러를 사고 원화를 파는 시장개입을 실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한은이 관리하는 외환보유액은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은은 3일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1천2백83억4천만달러로 한달 전보다 47억2천만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월간 증가폭으로는 1998년 4월(66억1천만달러) 이후 가장 큰 것이다. 한은은 "시장 안정화를 위한 자금 유입도 일부 있었다"고 설명해 외환시장 개입을 사실상 인정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개입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