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단자사들 연말자금걱정 태산|증권사 자체에서 쓴 판매자금은 총3천쳔4백60억원|금호그룹, 합병계기로 타이어를 간판사업으로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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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회사채인수, 주매매에 써>
판매로 들어온 돈중 증권사들이 기업대출을 하지않고 자체자금으로 운용한 규모는 지난 10월말현재 모두 3천4백6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6백50억원으로 가장 많고 대신4백50억원, 럭키 3백80억원, 동서 2백40억원, 쌍룡 1백80억원으로 대형 5개사가 전체의 55%를 차지하며 국일도 2백억원에 달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 자금을 회사채인수나 주식매입자금등으로 쓰거나 고객들에 대한 자기신용 자금등으로 활용해왔다.
이 자금도 판매거래의 특성상 증권회사가 갖고 있는 채권을 투자자에 대한 담보로 설정하고 있지만 일부 증권사의 경우는 아파트채권입찰에 따라 발행된 제2종 국민주택채권을 사들인후 이를 담보로 활용, 실질적인 담보부족상태인곳도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제2종국민주택채권의 경우 20년거치후 일시상환에 연리3%조건으로 이를 시장에서 할인할경우 액면가의 3%정도 밖에 쳐주지 않는데 이를 액면가 기준으로 담보로 설정해놓고 나머지 차액을 자체운용 자금으로 돌려쓰는 사례가 적지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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