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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김정래<전남 순천시 저전동 은하 아파트 나동 202호>
곤한 잠 감싸주던
잠자리 뉘어논 채
주황색 물빛 바랜
옷가지 챙겨 입고
머언 동 곱게 풀리는
새벽길을 가른다.
세월로 찌든 시름
마음속에 다독이며
생활이 토해버린
어지러움 가득 싣고
먼지 속 고달픈 마음
보람으로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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