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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의 밤, 힙합 영화 속으로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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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호 31면

여름이 왔음을 알리는 상상마당 음악영화제가 가장 ‘홍대다운’ 모습으로 관객을 찾는다. 올해는 힙합을 테마로 6개 섹션, 21편의 음악 영화를 마련했다. 오프닝 트랙은 소노 시온 감독의 ‘도쿄 트라이브(사진)’. 각 구역을 지배하는 트라이브 사이 정체불명의 무리가 침범하면서 팽팽하게 유지되던 균형이 무너진다. 이들의 권력 다툼은 주거니 받거니 하는 힙합 리듬을 타고 이어진다. 티켓 대신 팔찌를 차고 힙합 뮤지션 나스의 데뷔 과정이 담긴 다큐멘터리 ‘나스: 타임 이즈 일매틱’을 본다면 절로 어깨가 들썩이지 않을까.

제 8회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5~14일

힙합이 낯설다고 지레 겁먹진 말자. 드럼 vs. 드럼 섹션에는 상반기 비트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위플래쉬’와 ‘버드맨’이 마련돼 있고, 제 30회 선댄스영화제 폐막을 장식했던 ‘러들러스’도 만나볼 수 있다. 히든 트랙으로 마틴 루터 킹과 운동가들이 흑인 참정권을 요구하며 벌였던 거리 투쟁 행진을 담은 ‘셀마’까지 준비돼 있다. 티켓 영화당 8000원. 문의 02-330-626

글 민경원 기자, 사진 KT&G 상상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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