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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하반기 거래·공급·가격 트리플 상승세 지속”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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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기자] 하반기에도 집값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셋값도 오름세를 이어가겠지만 상승 폭은 상반기보다 둔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주택산업연구원(원장 남희용)은 ‘2015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거래·공급·가격의 트리플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집값은 평균 1.1%, 전셋값은 평균 1.6%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셋값은 저금리, 민간 아파트 준공 물량 부족, 서울 중심의 재건축 이주수요가 겹치면서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지만 상반기보다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매매 전환이 활발해지면서 전세 수요가 분산되고 있고,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전셋값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전셋값 수준 자체가 높아 시장의 전셋값 상승 체감지수는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민·중산층의 전세 문제 해결에 정책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2015년 하반기 주택거래전망 BSI는 수도권 157.4, 지방 102.7로 수도권은 상반기보다 주택매매거래가 증가하면서 시장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은 상반기 수준의 주택거래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 주택 투자,신중한 접근 필요

연구원 측은 “지방에서 주택을 구입하거나 투자할 때, 입지 등에 대한 면밀한 여건분석과 자기자본의 포트폴리오를 감안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시장 전망 보고서 주요 내용.

▶주택가격 전망

=매매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하고, 전세는 상승세를 유지하나 상승폭 둔화, 월세는 2012년 이후의 하향 안정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최근 월세가격지수 상승세를 나타내는 서울 강남권 및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 가능.

매매가격은 전국, 수도권, 지방 모두 1.5% 미만의 상승을 가장 많이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시장에서는 상반기보다 소폭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

BSI조사 결과,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국 72%, 수도권 81%, 지방 66%로 나타나 수도권은 아파트 매매가격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할 여력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보여짐.

전세가격은 전국, 수도권, 지방 모두 5% 미만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가장 많았고,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국 74%, 수도권 79%, 지방 64%로 조사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세가격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지방의 매매가격은 추세적 상승을 유지하는 가운데 순환변동값이 2015년 들어 지방광역시는 회복기로 진입하면서 반등하고 있으나 그 움직임이 미미하며, 기타지방은 여전히 침체기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주택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

▶주택거래·공급 전망

=수도권과 지방 모두 상반기 대비 5% 미만으로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지방보다는 수도권의 주택거래가 증가할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

수도권의 경우 작년대비 올해 상반기 주택거래가 증가했다는 응답 비중이 76%, 하반기 주택거래도 증가할 것이라는 비중이 72%로 높은 여전히 높게 나타나, 2015년 하반기의 수도권 주택거래는 2014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

하반기 공급시장은 상반기의 활황세를 이어서 계속 좋을 것으로 전망. 하반기 인허가·착공·분양·준공 등 공급 여건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주택사업자보다 하반기에 공급여건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주택사업자가 더 많음.

적어도 올 상반기 공급여건 수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주택건설사가 전체 조사업체의 37~57% 수준. 상반기 공급여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업체는 대형업체보다는 중소형 업체가 더 많음.

대형업체가 중소형업체보다 하반기 공급시장을 좀 더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도권 공급시장 여건이 크게 개선된 상황에서 수도권에 택지(사업지)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향후 주택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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