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FA 문태종, LG에서 오리온스로 이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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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포워드 문태종(40·1m97㎝)이 고양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는다.

오리온스는 28일 '문태종을 LG에서 영입해 2015~2016 시즌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태종은 FA 원소속구단 재협상 마감일인 28일 LG와 연봉 3억8500만원에 1년 계약한 뒤, 곧바로 오리온스로 트레이드되는 형식으로 이적했다. 오리온스는 문태종을 받는 대신 올 시즌 국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LG에 넘기기로 했다.

문태종은 최근 두 시즌 LG에서 뛰면서 2013~2014 시즌 정규리그 1위, 지난 시즌에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2013~2014 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문태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평균 12.1점, 4.1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해 맹활약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한국 농구의 12년 만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오리온스는 "문태종이 다음달부터 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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