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슬로트 머신 거의 조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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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시경은 17일 술로트머신을 조작해 부당이득을 본 서울시내 12개 유명호텔 오락실을 적발, 2천5백만원의 부당이득을취한 퍼시픽호텔대표 김정근씨 (46·서울남산동1가31의1) 와 한남체인오락실·사보이호텔오락실·국일관오락실대표등 4개업체 대표4명용 사기·사행행위단속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보이호텔 오락실기술부장 진건영씨(38)등 5명은 같은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단적·리버사이드·남서울·프레지던트·영동등 5개호텔 오락실도 기계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갖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은 손님을 끌기위해 5만원의 시상한도액을 초과해 7만∼13만원까지 지급하거나 종업원을 당국에 신고않은 조선호텔·미도파·YMCA오락실등 3개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토록 관계당국에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영장이 신청된 퍼시퍽호텔오락실대표 김정근씨는 지난8월부터 슬러트머신 22대에 직경1mm, 길이2cm의 철침을 바퀴에 붙여 손님이 핸들을 당겨 전류가 흐르면 철침이 바퀴를 잡아당겨 수박표가 나타나지 않는곳에서 바퀴가 멈추도록 조작해 규정된 82%의 당첨률을 60∼70%로 낮춰 1백3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혐의다.
같은 수법으로 한남체인오락실 (35대)은 9백50만원, 사보이호텔오락실(10대)은 4백20만원, 국일관오락실(1대)은 9백만원등을 편취했다는것. 구속영장이 신청된 피의자와 수배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영장신청▲퍼시픽호텔 오락실대표 김정근▲한남체인오락실 기술부장 홍문표(32)▲사보이호텔 오락실 기술보조 오기철(27) ▲국일관 오락실 기술부장 이성곤 (29)
◇수배자▲퍼시픽 호텔 오락실 기술부장 이금기(25)▲한남체인 오락실대표 신청정(43) ▲사보이호텔 오락실대표 김의출 (41) ▲사보이호텔 오락실 기술부장 진건영▲국일관오락실대표 고방훈(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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