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군민반항·폭동 빈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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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김일성·김정일세습왕조의 압제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불만이 날로 커지고 있어 일부지역에서는 조직적인 반항과 폭동이 빈발하고 있다고 일본의「군사연구」지가11월호에서폭로했다.
이 잡지는 북한의 군민간 폭동사례를 다음과같이 열거했다.
▲인민군및 광부폭동=82년11월초순 함경남도단천군에 있는 검덕광산에서 군과 광부들의 폭동이 발생, 사무실집기가 대부분 박살나고 식당·창고등이 파괴된것은 물론, 사무원·당간부가 습격을 당해 수십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일부 체포된 사람들은 공개총살되거나 산간지방에 있는 격리수용소에 보내졌다.
▲청년돌격대폭동=83년 4월께 소위 양강도·자강도의 내륙철도건설을위해 북한전역으로부터 동원된 1만여명의「청년돌격대원」들이『배가 고파 죽겠다. 이런 상태로는 일할수 없다』고 절규하며 식당의 의자·식탁·주방시설등을 때려부수며 폭동을 일으졌다.
▲반체제 저항사건=82년4월부터 5월사이에 함경북도·양강도·청진직할시의 당책임비서들이 작성한「김일성동상파괴」운운하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청진직할시와 양강도의 갑산군 후창군지역의 임업노동자들이 중심이 되어 간부의 집을 습격, 집단폭행을 한사건이 일어나 청진직할시의 당책임비서는 생명이 위험할정도의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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